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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해부학

운동장치(개)

by 이루래이 2023. 7. 19.

몸통

가축 가운데 개가 가장 완전한 해부학적 구조를 갖추고 있어 개가 수의 해부학의 기본동물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장에서 다루는 해부학적 구조의 대부분은 개를 기본으로 하여 가장 눈에 띄는 점들만 기술하고자 한다.

몸통은 동물체에서 머리와 목, 꼬리 및 앞다리와 뒷다리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다. 이것은 외관상 명확하지는 않으나 흉곽, 복부, 그리고 골반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이들은 체 벽에 의해 구분되고 각각의 공간 즉, 내재하는 체강을 갖는다. 그러므로 살아있는 동물에서 이 체강은 체 벽 및 장기와 밀접하게 접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좁아진다. 흉강은 횡격막 앞쪽에 위치한다. 횡격막은 얇은 근육과 힘줄로 구성된 둥근 구조이며 가장자리 부위는 몸통 벽에 부착되어 있고 중심 부분은 앞쪽으로 돌출되어 있다. 복강은 횡격막 뒤쪽에 위치하고 배에 해당한다. 복강은 광대뼈가 둘러싼 골반강과 자유롭게 통한다.

흉강, 복강 및 골반강을 덮는 체 벽의 등쪽부분을 등이라고 한다. 등은 척주와 관련 근육 및 목에서 꼬리까지 뻗는 구조물들로 이루어져 있다. 목, 등 및 꼬리는 비슷한 요소의 연속적인 구조물을 보이는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척추골이다. 이 뚜렷한 분절구조는, 어린 배자에서 명확하게 볼 수 있는 몸 분절에 의한 것이다. 척추골은 축옆중배엽이 신경관과 축삭의 양옆에서 분리되어 덩어리를 이룬 몸 분절에서 형성된다. 성숙한 동물에서 척추골의 분절성 외관은 자칫 오해할 수 있다. 왜냐하면 척추골은 실제로 앞쪽과 뒤쪽의 2개의 몸 분절에 의해 형성되기 때문이며, 따라서 더 정확하게는 분절사이라고 할 수 있다. 늑골과 흉골은 다 같이 골격분절로 알려진 몸 분절의 내측 부위에서 형성된다. 척주의 근육들은 몸 분절 외측부의 즉, 근육분절로부터 유래 된다. 성숙 동물의 대부분의 근육은 다 분절적이며 몇 개 또는 많은 근육 분절들이 함께 형성되지만 깊은 층의 어떤 근육 무리는 단일분절 양상을 나타낸다.


몸통의 골격과 관절

척주

척주는 두개골로부터 꼬리 끝까지 이어진다. 많은 분리된 뼈 즉, 척추골로 이루어져 있지만 척추골 사이에는 견고한 관절이 형성되어 있지는 않다. 척주는 몸통의 축을 견고하게 하며 몸을 구부리고 펴며, 가끔은 비틀어서 몸의 자세를 유지하고 보행과 기타 움직임에도 관여한다. 척주는 척수와 척주관 속의 부속 구조물을 감싸고 보호한다. 일반적으로는 척주는 목 부분, 가슴 부분, 배부분 그리고 골반부분의 척수를 보호한다.

전형적인 척추골은 척추구멍을 완전히 둘러싸는 척추궁 밑에 척추골 몸통을 갖고 있으며 척추구멍은 여러 개가 합쳐서 척주관을 구성한다. 큰 원통 모양인 축 추골 몸통은 척주관과 면하고 있는데 등 쪽은 어느 정도 편평하며 배 쪽 면에서는 정중 능선을 볼 수 있다. 척추골 몸통의 앞쪽 끝은 볼록하고 뒤쪽 끝은 오목하다. 척추궁은 위로 솟은 2개의 척추궁 뿌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로부터 척추궁 판이 내측으로 돌출하여 반대편의 척추궁 뿌리와 결합하여 척수를 완전히 둘러싼다. 척추궁 뿌리의 밑부분에는 척추 패임이 있다. 앞뒤의 척추골의 척추 패임은 서로 만나 척추사이구멍을 이룬다. 척춯사이구멍을 통해 척수신경과 혈관이 지나간다. 이 외에 가끔 척추사이구멍 근처의 척추궁 뿌리에 외측 척추구멍이 형성된 경우도 있다. 척추골은 많은 돌기를 갖는다. 가시돌기는 척추궁 판의 등 쪽으로 현저하게 돌출해 있고, 그 형태와 길이, 기울어짐이 척주의 부위와 동물의 종에 따라 다양하다. 가로돌기는 척추골 몸통과 척추궁의 결합 부위에서 양쪽 외측으로 돌출해 있으며 척추사이구멍 높이에서 일어난다. 가로돌기는 몸통 근육들을 등쪽부분과 배 쪽 부분으로 나눈다. 척추궁 사이에는 윤활관절이 형성되어 있다. 뒤쪽 등뼈와 요추골 의기 부위의 관절면은 척추궁 등 쪽의 뒤쪽 및 앞쪽으로 뻗어 있는 관절돌기에 형성되어 있다.

모든 포유동물과 마찬가지로 가축도 7개의 경추골을 갖고 있다. 처음 2개 즉, 환 추골과 축 추골은 자유로운 머리 운동을 할 수 있게 상당히 변형되어 있다. 나머지 경추골 5개는 유사한 형태를 나타낸다. 환 추골은 척추골 몸통이 없고 등 쪽 및 배 쪽 궁이 연결된 2개의 외측 덩이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형태는 이 뼈의 몸통 골화 중심이 초기 배자시기에 다음 척추골인 척추골의 몸통과 융합되기 때문이다. 이런 부가적 융합으로 척추골에 치아돌기가 형성되며 이 치아돌기는 환 추골과 결합하여 환 추골이 회전할 수 있는 회전축으로써 작용한다. 환 추골의 편평한 부분인 가로돌기 일명 환 추골 날개는 외측 덩이 외측으로 돌출하였으며 살아있는 동물에서 가끔 볼 수 있고, 항상 만질 수 있는 골 표지 점이 된다. 배 쪽 궁의 앞쪽과 인접한 환 추골 날개에는 두개골의 후두골관절 융기를 수용하는 2개의 깊은 오목이 있다. 이 관절면은 배 쪽으로 넓어지고 몇몇 동물 종에서는 한 개로 합쳐진다. 배 쪽 궁의 뒤쪽은 가로로 움푹 패 척추골의 앞쪽 끝과 맞물리는 관절면을 이룬다. 이 관절면이 확장된 곳인 치아돌기오목은 배 쪽 궁의 등 쪽이면 위에서 치아돌기와 간절하다. 등 쪽 궁에는 전형적인 경추골에서 볼 수 있는 가로구멍 및 척추사이구멍에 해당하는 구멍이 뚫려 있는데 어떤 동물 종에서는 환 추골 날개에 날개 구멍이 있다.
척추골은 일반적으로 가장 긴 경추골이다. 이 뼈의 앞쪽 끝은 치아돌기인데, 이 치아돌기는 육식동물류에서는 곤봉 모양이고 다른 종에서는 반원 통 모양이다. 몸통의 앞쪽 끝과 치아돌기의 배 쪽은 합쳐져 환 추골과 관절을 이룬다. 치아돌기의 등 쪽에는 이 돌기를 보정하는 인대가 부착하는 거친 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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