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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해부학

개의 간(liver)

by 이루래이 2023. 7. 20.

간은 복강의 가장 앞쪽, 횡격막의 바로 뒤에 위치하는 몸에서 가장 큰 장기이며, 생명 유지에 관한 기본적 기능을 발휘하는 기관이다. 담즙을 생산함과 동시에 단백질이나 탄수화물, 지방의 대사에도 관여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이는 위장관으로부터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간을 경유하므로 소화 산물이 혈액으로 운반되어 심장으로 가기 전에 간세포와 먼저 접하게 된다는 사살로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간의 대사기능은 간의 크기로서 설명할 수 있는데 대개 육식동물에서 체중의 3~4%, 잡식동물에서 2~3%, 초식동물에서는 1~1.5% 정도로 작다. 또한 성숙 동물보다도 어린 개체에서 무겁고 늙은 동물에서는 종종 현저한 위축을 보인다. 보통 적갈색을 띠고 특히 신선한 간은 유약하다.

성숙한 동물의 간은 앞쪽의 횡격막과 뒤쪽의 위와 장 뭉치 사이에 끼어 있다. 간은 비록 정정면의 양쪽에 걸쳐 위치하는데 대부분의 동물에서는 간은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다. 그러나 개에서는 비대칭 정도가 크지 않아 정정면을 경계로 좌우의 비가 대체로 2:3 정도로 되어 있다. 개를 포함한 많은 동물에서 간은 배 쪽 모서리로부터 안쪽을 향하여 달리는 일련의 틈새에 의하여 여러 옆으로 구분된다. 분업의 형태는 포유류에서는 서로 유사점이 많고, 자세히 관찰하며 옆과 틈새 간에 상동성도 있다.

생체 내에서 간은 인접 장기의 형태에 맞는 형상을 하고 있으며 정상 상태로 고정되면 자국을 관찰할 수 있다. 개의 커다란 간은 앞쪽 표면이 횡격막의 많고 따라 들어간 둔한 원추형의 모양을 지닌다. 뒤쪽은 왼쪽 부분에 의해 형성된 위 자국이 있으며, 또한 십이지장에 의한 좁은 오목인 십이지장 자국이 정정면을 넘어 오른쪽까지 형성되어 있다. 등 쪽 모서리는 더 뒤쪽으로 뻗어있고 오른쪽이 보다 뒷등 쪽으로 확장되었다. 오른쪽에 꼬리돌기가 있으며 오른쪽 신장의 앞쪽 끝에 의해 생긴 깊은 자국인 신장 자국이 있다. 등 쪽 모서리 한 가운데에서는 후 대정맥고랑을 만들며, 그 왼쪽으로 식도가 지나는 자국인 식도 자국이 있다. 담낭은 네모 옆과 오른쪽 내측 옆의 사이에 있으며, 일부는 부착되어 있고 일부는 유리되어 있다. 또한 개에서는 담낭이 상당히 깊게 매몰되어 있기 때문에 담낭이 횡격막 면까지 달하여 횡격막과 직접 접촉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간은 비교적 좁은 간 문이나 담낭오목 및 복막이 반전되기 시작하는 부위 이외에는 복막으로 둘러싸여 있다. 횡격막과 간 횡격막 면사기에 존재하는 오른쪽과 왼쪽의 삼각인대, 관상인대 및 낫 인대가 간을 고정하고 있다. 또한 내 장면과 위, 십이지장 사이에 있는 소망은 약한 편이다. 장막 밑에서 실질을 둘러싸는 섬유피막은 간 문에서 백관을 따라 실질 내로 들어가 혈관 가지와 함께 여러 개로 나누어져 점점 얇아지게 된다. 또한 가는 지주가 간 전체에 퍼져서 간을 무수한 고전적 의미에서의 작은 단위인 간소엽으로 나눈다. 소엽 구조는 돼지에서 현저하며, 개에서도 잘 발달하여 있어 장기 표면에서나 또는 절단면에서 직경 약 1cm의 육각형의 구조를 육안 및 현미경으로 볼 수 있다.

간은 복강동맥의 가지인 간동맥이나 문맥으로부터 풍부한 혈액을 받는데 2개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한지는 동물 종에 따라 차이가 있다. 개에서는 확실하지 않은데 사람에서는 간동맥이 간에 흐르는 혈액 중 1/5을 공급할 뿐이라고 한다. 간으로 들어오는 간동맥의 분지는 실질적으로 종말 동맥이다. 그러나 간 이외의 위나 십이지장에 영양을 공급하는 다른 복강동맥 가지와 간동맥 가지의 사이에 곁순환이 형성될 가능성은 있다. 간 내의 동맥은 문맥 가지나 간관의 가지와 더불어 분지한다. 이들은 동 모 양 모세혈관을 경유하여 실질 내의 결합 조직성 구조에 분포하는데, 결국 간동맥과 문맥을 흐르는 혈액은 합류되어 동 모 양 모세혈관으로 들어간다.

간에 공급된 모든 혈액은 하나의 정맥으로 모여지는데 간소엽 중앙의 중심 정맥이 그 시작 부위가 된다. 이 정맥은 결국 소수의 간정맥이 되어 간 실질 내를 터널 모양으로 달려 대정맥으로 유입된다. 간의 혈관은 상당히 많은 문합을 지닌다. 문합은 동맥과 동맥 사이, 정맥과 정맥 사이 및 정맥 사이에서 보이는데 이들 연결은 여러 가지 괄약장치에 의해 조절되고 있다. 이 때문에 상당히 정교한 혈류 조절이 가능하다.

간은 동맥 주위의 신경얼기로부터 나온 교감신경과 미주신경 줄기에서 나온 부교감신경의 지배를 받고 있다. 간 관계 통은 소엽의 아주 작은 담 세관에서 시작된다. 담 세관은 더 큰 담소 간에 합쳐지고, 담 소관은 소엽 사이의 결합조직 내의 좀 더 큰 담관인 소엽 사이 담관으로 되고, 최종적으로 여러 개의 커다란 간관을 형성한다. 간 문에서 간을 나오기 직전이나 직후에 간관들은 1개의 관으로 되어 십이지장으로 향한다. 이 마지막 줄기에는 1개의 구부러진 분지관인 담낭관이 있어 서양배 모양의 담낭에 연결되어 있다. 담낭관 분지 부분으로부터 십이지장까지의 공통권은 총담관이라 불린다. 이들 간관 계통에는 변이가 많아서 간관이 직접 담낭에 연결되는 것도 있으며, 담관보다도 원 위에서 총담관으로 직접 흘러 들어가는 것도 있다. 담낭은 담즙을 저장할 뿐만 아니라 주름 모양의 점막에서 수분을 흡수함으로써 담즙을 농축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담낭은 반드시 필수적인 것이 아니다. 말, 랫트 등 일부 동물에서는 담낭이 없지만 굵어진 담관 계통이 이를 보완하고 있다.

담낭 벽이나 담관의 근육과 십이지장 개 구 부문의 구 부 조임근은 부교감신경의 지배를 받는다. 사람에서 흔히 보이는 담관 계통의 통증은 교감신경인 내장신경의 절단에 의해 완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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